없던 존재를 떠올리는 순간, 인간의 호기심이 캐릭터가 된다

캐릭터를 볼 때 외형만 보지 않고 그 밖의 요소에 대해 상상해 볼 때가 있습니다. 직접 캐릭터를 만들 때도 비슷한데 눈이나 귀를 다르게 그려보고 이야기를 붙이다 보면 새로운 존재가 만들어집니다. 이처럼 인간의 호기심은 머릿속의 상상을 구체적인 모습으로 바꾸고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키기도 합니다.

눈과 귀, 표정 같은 작은 특징의 스케치가 하나의 새로운 캐릭터로 구체화되는 과정
눈이나 표정 하나를 다르게 바꾸면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해집니다. 인간의 호기심은 이런 상상을 하나씩 더하면서 아직 없던 캐릭터를 눈앞에 꺼내놓기도 함

평범한 모습에서 캐릭터가 시작되는 순간

길을 걷다가 독특한 옷차림을 한 사람을 보거나 동물의 재미있는 표정을 발견하면 괜히 한 번 더 바라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둥근 눈이나 삐죽한 귀처럼 작은 특징 하나가 유난히 기억에 남기도 합니다.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도 이런 관찰에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호기심은 눈앞에 보이는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저 특징을 더 크게 표현하면 어떤 모습일지, 서로 다른 특징을 합치면 무엇이 만들어질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현실에서 발견한 작은 차이가 상상의 재료로 바뀌면서 아직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의 모습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모습만 그렸는데 성격까지 궁금해지는 이유

캐릭터의 외형을 만들다 보면 생김새만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웃는 얼굴을 가진 캐릭터라면 어떤 성격일지, 커다란 가방을 들고 있다면 그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지 자연스럽게 생각이 이어집니다. 하나의 모습을 정하는 순간 또 다른 빈칸이 생기는 셈입니다.

이때 인간의 호기심은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채워 보고 싶게 합니다.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무서워하는지, 평소에는 어떤 행동을 하는지 하나씩 상상하면서 캐릭터는 단순한 그림에서 성격을 가진 존재로 넓어집니다. 처음에는 외형에 대한 궁금증이었다가 점차 행동과 생각에 대한 질문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사람의 특징을 그대로 옮기지 않는 까닭

실제 사람이나 동물을 관찰했다고 해서 모든 특징을 똑같이 표현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눈에 띄는 부분을 크게 만들거나 필요하지 않은 부분은 단순하게 줄이면서 전혀 다른 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바꿀지 선택하는 과정에서 창작자의 해석이 들어갑니다.

‘귀를 훨씬 크게 만들면 어떨까?’, ‘몸은 작지만 아주 용감한 성격이라면?’처럼 현실과 다른 조건을 붙여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인간의 호기심은 이미 알고 있는 모습을 복사하기보다 여러 가능성을 시험해 보게 하고, 그 과정에서 현실에는 없는 새로운 조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인간의 호기심은 캐릭터에게 이야기를 더한다

어떤 캐릭터가 낡은 열쇠 하나를 들고 있다고 생각해 보면 그다음에는 여러 질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 얻은 열쇠인지, 무엇을 열 수 있는지, 왜 소중하게 가지고 다니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작은 소품 하나도 상상을 넓히는 단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질문이 쌓이면 캐릭터에게 과거와 목적, 주변 관계가 생겨납니다. 모습만 보았을 때는 알 수 없었던 부분을 스스로 만들어 보는 과정입니다. 인간의 호기심은 캐릭터의 겉모습 뒤에 무엇이 있을지 상상하게 하고, 하나의 설정을 또 다른 이야기로 발전시키기도 합니다.

만약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떤 모습일까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해서 처음 정한 모습이 반드시 최종 모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색을 바꾸거나 옷을 다르게 입혀 보고, 성격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행동을 일부러 넣어볼 수도 있습니다. 조건 하나가 달라질 때마다 캐릭터의 인상과 이야기도 함께 달라집니다.

어느 쪽이 더 재미있는지 직접 비교하다 보면 처음에는 떠올리지 못했던 방향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정해진 답을 찾기보다는 ‘이렇게 바꾸면 어떻게 될까?’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탐색은 인간의 호기심과 새로운 표현 방식의 탄생과도 연결됩니다. 익숙한 표현에서 조금씩 벗어나 보는 궁금증이 새로운 창작 방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은 이 캐릭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만든 사람에게는 용감해 보이는 캐릭터가 다른 사람에게는 장난스럽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표정이나 색, 자세처럼 작은 요소에 따라 받아들이는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캐릭터를 만들면서 자신이 생각한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도 비슷하게 전달되는지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를 발견하면 표현을 다시 살펴보게 됩니다. 왜 예상과 다르게 느껴졌는지 생각하고 표정이나 특징을 조금 바꿔보면서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캐릭터 자체를 향했던 관심이 사람들이 그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넓어지는 것입니다.

상상 속 존재를 계속 만들어 보는 인간의 호기심

캐릭터에는 현실에서 관찰한 모습과 아직 존재하지 않는 상상이 함께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익숙한 특징을 조금 다르게 조합하고, 성격을 붙이고, 살아갈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처음에는 없었던 하나의 존재가 만들어집니다.

인간의 호기심이 캐릭터 제작과 만나는 지점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존재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작은 궁금증에서 시작해 모습과 성격, 행동과 이야기를 하나씩 채워보는 것입니다. 캐릭터를 만든다는 것은 그림 하나를 완성하는 일을 넘어 머릿속에 떠오른 가능성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직접 확인해 보는 창작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ditor

인간은 하나의 우주와도 같은 존재이며 호기심과 탐구 본능은 끝없이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 냅니다. 이에 대한 흥미롭고 다양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잘 부탁드리며 저희 블로그에 많이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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